MB아들 이시형, '마약의혹 제기' 고영태 박헌영에 소송

입력 2017-08-10 15:46  

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.

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'국정농단 의혹'을 고발했던 고영태씨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대상으로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.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.

사건은 민사64단독 김수영 판사에 배당됐으며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.

박 전 과장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고씨가 "본인(고영태)과 김무성 사위,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, 위 2명 포함 4명이 자기 빼고 차 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. 몸이 마비돼 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가서 도와준 적이 있다"며 "당시에는 뻥인 줄 알았다"고 썼다.

앞서 이씨는 마약 투약 의혹 가능성을 보도한 KBS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등 제작진 5명에 대해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.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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